(2011년에 적었습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Emirates Stadium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아스널 경기장 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박주영 선수의 데뷔전을 보기 위해서지요.
사실은 경기를 하는줄도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칼링컵 32강 경기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좀 덜했었기 떄문이지요.
( 맨유 대 리즈 경기가 사람들의 관심경기 )
보통 이런 칼링컵 경기들은 티켓을 인터넷으로나 매표소에 가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무척이나 싸지요. ( 10~20 파운드, 우리나라돈 18000~36000)
원래 몇주전부터 표를 팔았다고 했는데, 조금 늦게 알아버려 20파운드 자리밖에 남지않아
부랴부랴 1시에 지하철 가서 아스널 구장 가서 사왔답니다.
뭐 그래도 줄서서 30분 기다리긴 했습니다만..
아스널 경기 티켓입니다. 상대방은 슈루즈버리 (4부리그) 팀인데,
저런 팀들은 이런 큰 구장에서 빅클럽들이랑 경기해보는게 하나의 로망이라고 하네요.
경기 보고 오니 이 경기는 영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중계를 안해줬다고 하네요..
어쩌면 제 후기가 도움이 많이 될거같아서 이렇게 쓰게 됩니다.. 아하하 비싼 정보인가..
아이폰으로 찍어서 사진의 질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의 관전포인트는 역시 박주영 선수의 데뷔전과 수준 평가였습니다.
한국 관중들도 조금 있었고,
특히 일본의 미야이치 료 선수를 보기위해
일본 사람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등넘버 9번인 박주영선수는.. 아직 이적한지 2주밖에 되지않아 말을 걸어주는 팀원들이 없드라구요..
묵묵히 준비운동 하고 킥오프.
사실 이번 경기는 아스날의 후보급들이 뛰는 경기였습니다.
알려진 선수가 있다면 샤막 정도..
경기 초반부터 박주영선수 긴장한 모습 정말 많이 보이고
공격을 할때 더듬거나 흐름을 끊는 패스를 자주 했습니다.
특히 데뷔전이라 그런지 소극적인 플레이가 자주 나왔고
공간 침투하는 모습을 70분 출전시간동안 딱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경기 중반 역습찬스 슈팅기회에서 어이없는 드리블을 했을때
고개를 들 수 없었.... ㅠㅠㅠㅠ
나중에는 아스널 관중들이 박주영이 공 잡으면 야유를 퍼붓더군요..
전반 끝나갈 쯤 슈팅 하나 잘 감아찬것이 골포스트 빗겨갈때 잠깐 박수 쳐주고는..
소위 말하는 잠수탔다. 라고 표현해도 될듯싶습니다.
아쉬운 데뷔젼이었죠.
정말 불만이었던건!! 정말 불만이었던건
아스날 선수들이 패스를 잘 안해준다는 것이었죠.
공이 자주 갔으면 박주영선수 좀 살아나서 잘 했을까 싶었지만
특히.. 베나윤선수.. 진짜 제가 봐도 5번도 넘게 눈에 띄는 찬스에서
패스를 주지도 않더라구요.
화났었습니다..
결국 박주영선수 미야이치 료 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료.. 박주영선수와는 다르게 둘파도 시도하고 되게 적극적이었습니다만
동료선수 패스를 알까기해서 라인아웃 되었을떄
역시 우뢰와 같은 야유소리가...
전체적인 경기상으로도 아스널이 3:1로 이기긴 했지만 전반 내내
4부리그 팀한테 끌려다닌 경기였습니다.
좀 실망도 했었구요..
뭐 그래도 이겼으니까...
박주영선수 힘내세요. 첨이라 긴장한걸 수 있으니까요.
또 보러갈께요!
칼링컵 16강전도 역시 보러갈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엔 몇주 전에 티켓 예매해서 싸게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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