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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기 & 리뷰/유럽여행기(2012.7~8)

14박 15일 유럽여행기 (10)


벨데레 정원은 8각정원이란 뜻으로 각종 조각상이 둘레에 전시된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인물들이 전시되 어 있는게 아닌가? 이게 무슨 우연인지... 카톨릭에서 그리스신화를... 어쨌거나 먼저 본 것은 벨베레데의 아폴론이다. 아폴론이라면 그리스 로마신화의 태양신이자 예술, 음악의 신이다. 사실 이게 진품이 맞다. 서울에서 열리는 바티칸 박물관전에도 볼 수 있지만 가품이다. 진품을 볼 수 있는게 얼마나 좋은지.... 하지만 아쉬운 점은 다리 부분이 공사중이라서 아쉬웠다. 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이것은 로마에서 발굴되었는데 교황이 아름답다 하여 자신의 소유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폴레옹 침략 당시 맘에 든다 하여 가져갔지만 나폴레옹이 몰락하자 도로 돌려보냈다고 전해진다. 팔에 있는 건 활인데 지금은 없다. 그래도 아름다움은 남아있다. 그렇게 사진을 찍어 가며 여러 곳을 들르는데, 공교롭게도 라오콘 상이 있었다. 라오콘이란 트로이의 예언자인데 목마가 나라를 멸망시킬 수도 있다고 예언해 포세이돈이 뱀을 보내 죽임을 당한 사람인데 그 장면이 생생히 조각되어 있다. 조각가는 아게산드로스, 아테노도로스, 폴리도로스 3명이라고 하며 1506년 로마에서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 것은 여러 사상가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고 한다.

 







촬영을 한 후에 일행은 시스티나 성당으로 향한다. 이 곳은 미켈란젤로가 그린 천치장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천천히 돌면서 여러 가지 벽화를 보았는데 최후의 심판이 가운데벽면에 있다면 천지창조는 천장의 서쪽 벽화에서 보이게 된다. 천지창조는 하느님이 아담을 창조해내는 모습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최후의 심판은 타락하는 카톨릭을 비난하고 풍자해 그린 그림이다. 그리고 다른 천정 그림도 보았는데 총 9개의 그림에 남자,여자 예언자가 대각선 위주로 보였다. 우리는 그쪽에 가 가이드의 말을 들었는데 재미있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촬영.

 

미켈란젤로가 그린 전설적인 프레스코화가 천장에 그려져 있는, 교황의 개인 성당이 바로 시스티나 성당이다.

1473년에서 1484년에 걸쳐 교황 식스토 4세를 위해 건설된 시스티나 성당은 바티칸 시국 안에 있으며 오늘날 이 성당은 교황의 개인적인 성당이자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단이 비밀회의를 여는 장소이기도 하다..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떼를 지어 몰려오는 방문객들을 이끄는 것이 바로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작품인 프레스코화이다이다. 대표작으로는 <천지 창조>, <신과 인류의 관계>, <신의 은총을 잃은 인류> 등의 장면으로 이루어졌으며, 넓이가 800에 달하는 아홉 점의 그림이 그려진 반 원통형 모양의 둥근 천장은 미켈란젤로의 이력이 절정에 도달했음을 나타내었다. 당시 그는 교황 율리오 2세의 명을 받아 프레스코화를 그리게 되었다. 미켈란젤로를 도와주기 위해 선정된 피렌체의 기술자들이 그가 원하는 정확한 기준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작품은 거의 그 혼자만의 힘으로 완성되었다. 이는 빠른 속도로 그림을 그리고 발판에 올라가 작업했던, 예술가의 인내력이 거둬 낸 성과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잠시 모인 뒤에 우리는 나가서 상 피에트로 대성당으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 이 성당은 세계 대성당 중 하나로 규모가 엄청 크다.

 

현재 일요일마다 교황이 직접 미사를 주관하는 성당으로. 1506년부터 1626년까지 계속되었던 공사 기간이 말해주듯 성 베드로 대성당은 높이가 45m, 길이는 무려 211.5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성당이다. 브라만테, 미켈란젤로, 라페엘로, 마데르노 등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했으며 성당 곳곳에는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예술을 대표하는 호화찬란한 장식들이 가득하였다. 초대 교황이었던 베드로는 예수의 12제자 중 한 명이었다. 네로 황제의 박해를 받아 순교한 그가 잠든 언덕에는 원래 작고 초라한 성당 하나가 있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교황 니콜라우스 5세는 이곳을 크게 다시 짓도록 했다고 한다. 그런 만큼 건축 과정에서 문제도 많았다. 시민들에게 면죄부를 팔아 성당의 건축 자금을 마련하였는데 이를 비판했던 마틴 루터는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여 종교개혁의 불씨를 일으켰다.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통하는 문은 모두 총 3개이다. 이 중 가장 특징적인 것은 오른쪽에 있는 성스러운 문이다. 이 문은 25년에 한 번 열리는데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이 2000년이므로 다음엔 2025년이 되어야 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럴까..... 우리는 내부로도 들어가서 보았다.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하던지. 바닥고 그렇고 전부 석상 및 장식으로 되어 있으며 베드로 상도 있었다. 그 중 인상깊었던 것은 발다키노라는 건데. 판테온의 청동 지붕을 써서 만들었다고 한다. 바로크 최대의 걸작이다. 성 베드로 축성일에 세워졌으며 교황만이 미사를 보는 곳이라고 한다. 안에는 미사하는 사람 외는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하니... 바깥에서 사진을 찍고 구경할 것은 다 하고 나왔다.

 

그리고 관람을 마친 후에는 바티칸 샵에서 물건을 사고 나온 후 기다렸다가 가이드와 미팅을 했다. 그 후에 가이드와 함께 광장으로 이동하여오벨리스크 광장으로 이동하였다. 이 곳은 원래 이집트의 태양신을 숭배하는 탑이었지만 이탈리아가 가져가 숭배하는 글자를 지웠다고 한다. 그리고는 성당에 박아두었다고 한다. 그 사실을 가이드가 말해주어 재미있게 들었다. 그 뒤에 가이드는 우리 일행들과 함께 지하철까지 친절하게 이동시켜주었고 마지막으로 인사함으로써 바티칸 투어는 막을 내렸다. 비록 바티칸 시국을 보느라 시간을 많이 투자하여 지루하기는 했으나 성당,미술품,프레스코 화 등이 꽤나 인상깊었다. 다음번엔 가이드가 없이 가 보고 싶은 곳이다. 특히나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밤에 바티칸에 가서 가족끼리 찍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어쨌든 우리는 바티칸 가이드 관광을 끝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다음 마지막 일정을 하였다. 내가 형이 가져온 로마에 관련된 책을 보고 성 산탄젤로로 가고 싶다 하여 부모님과 형이 소원을 들어주었다.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고 바티칸 시국을 지나 좁은 거리로 향하였다. 잠시 후에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이드와 헤어진 후에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했다. 이번 일정의 마지막은 바로 산탄젤로 성당인데, 139년에 지어진 성으로 로마에 위치. 그리고 130년 하드리아누스가 직접 설계 및 의뢰한 자신의 개인 영묘이기도 했다. 1년 뒤, 하드리아누스가 세상을 떠나자 사후에 안토니누스 피우스가 완성한 원형 건축물이다. 또한, 하드리아누스가 추진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 즉 하드리아네움으로 이어지는 '아엘리우스 다리'136년에 공사가 시작되었다. 그 후에 세월이 흘러 270~275, 로마의 아우렐리아누스 황제는 하드리아누스의 영묘를 에워싸는 성채를 올리고 그의 이름을 붙였다. 이후 6세기에 산탄젤로 성은 영묘로서의 기능은 사라지고 교황의 성채라는 새로운 기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13세기에 교황 니콜라스 3세는 환형 성벽 위에 파세토(이탈리아어로 '복도'라는 뜻)를 건축해 현재의 산탄젤로 성(천사의 성)과 바티칸 시티를 연결하였다. 이 비상용 '비밀' 탈출로는 바티칸이 포위될 때마다 수많은 고위 성직자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성의 지붕 테라스에서 도시의 장대한 전경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은 대천사 미카엘이다. 6세기에 교황 그레고리우스 1세가 흑사병을 진압하는 천사의 환영을 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나선형 진입로는 성의 중앙부에 있는 황제의 묘실로 향하며, 넓은 층계는 탁 트인 거대한 노천 정원과 위층의 아파트로 이어진다. 어둡고 축축한 아래층의 비좁은 방들과, 바람이 잘 통하는 세련된 위층 방과 주랑 사이의 강렬한 대비는 관광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고. 심판의 방, 아폴로의 방, 율리우스 2세의 로지아, 보고(寶庫), 클레멘트 7세의 아파트, 그리고 트롱프뢰유 프레스코로 장식된 살라 파올리나도 놓치면 안 될 볼거리이다. 산탄젤로 성은 전쟁과 평화가 반복되던 시기, 산 자와 죽은 자 모두를 충실하게 보호함으로써 서양 문명의 진원지로서의 로마의 성장과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물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돈을 내야 했기에 안은 못 보고 밖에서 다리와 함께 촬영했다. 독사진, 가족사진을 찍고 난 후에 다시 걸어서 바로 호텔로 들어와서 쉬었다.

비록 바티칸 시국과 산탄젤로 성을 보았지만 재미있었다. 솔직히 바티칸 시국과 산탄젤로 성은 다음에 다시 가고 싶다. 기회가 생기면 말이다.

 

다음날은 로마의 마지막 날이자 바르셀로나의 일정의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