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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영국 파운데이션 코스란? 코스 선택시의 장단점 및 후기



꼭 한번 써야지 하고 미뤄왔던 글인데, 결국은 이렇게 써봅니다.

 

저는 영국 런던에서 유학생활을 5년을 했습니다.

어학연수 1년, 파운데이션 코스 1년, 그리고 대학생활 3년 이렇게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파운데이션 코스를 통해 대학교도 졸업했습니다.

 

사실 유학원을 통해서 들어간다면, 잘 모르는게 대부분이고, 두려움도 많을거고, 그리고 선택도 어찌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큽니다.

 

입학 시켜주고, 그 후에는 관리를 잘 안해주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파운데이션을 통해 영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현실을 알고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 봅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상과 현실은 다르니깐요.


 

 

파운데이션 코스란?

간단히 말하면, 대학 예비 과정입니다. 영국인이 아닌 학생들이 영국 대학교에 입학 하기 전, 1년간 미리 예비 수업을 듣고, 그 성적대로 영국 대학교에 입학하는 코스입니다.

 

일반적으로 4개의 과목을 듣는데, 보통 영어, 유럽역사, 그리고 각종 선택과목 (경제, 경영, 법, 문학 등등)을 공부합니다.

 

대학교 지원

12월정도 되면 정말로 가고싶은 대학을 5개 선택합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난 후 그 대학교들이 offer 혹은 reject(입학 거절)를 줍니다. offer 는 거의 모든 대학교가 conditional offer (조건부 입학허가) 를 주는데, 성적이 평균 몇점 이상, 혹은 아이엘츠가 몇점 이상 등등을 요구합니다.

 

어느 대학 파운데이션에 입학하였다 해서 그 대학의 입학이 보장되는게 아닙니다.

 



시험 후

시험 후 성적이 나오면, 자신이 조건을 통과했는지를 보고, 통과했다면 편하겠지만, 통과하지 못했다면 두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조건부 입학을 받은 학교에 연락하여 점수가 안나왔지만 받아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나, 아니면 입학 미달이 되는 학교에 지원해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코스를 통해 갈 수 있는 대학 (단점)

사실 파운데이션 코스는, 어찌보면 외국인들을 위한 코스이기 때문에, 영국의 최상위권 대학에 가는건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  최상위권이라 함은,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LSE, UCL 등을 이야기 하는데 많은 유학원에서 파운데이션을 통해 이런 대학교를 갈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99% 거짓말입니다. (UCL의 경우에는 가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UCL 파운데이션에서 수학을 전공, 그것도 pure 수학이 아닌 비인기 학과의 수학이 부전공인 경우에 입학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대학교 지원은 1월달인데, 파운데이션 코스 성적이 나오는 때는 6월. 대학교가 학생을 심사할 떄 볼수 있는건 only 그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과 IELTS 점수 등입니다. 옥스포드, 캠브리지의 경우 고등학교 내신이 ALL A 이상이어야 파운데이션에서의 입학이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고 코스 어드바이져가 얘기했었습니다.

 

제발, 이 사실을 꼭 명심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운데이션으로 갈수있는 대학교는 영국의 중상위권 대학입니다. 최상위권은 힘듭니다. 나는 다르다. 생각할 진 모르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설 파운데이션 코스와 대학 파운데이션 코스의 차이

 

파운데이션 코스는 크게 대학교에서 받는 파운데이션 코스와 사설 학원에서 받는 파운데이션 코스로 나뉩니다. 사설학원에서 받으면 점수가 잘나온다고 말합니다. 쉬우니깐요. 그렇지만 실제 대학에서 요구하는 파운데이션 졸업 점수는 사설과 대학교 파운데이션 코스가 다릅니다. 예를들어, 같은 대학교에서도 사설 파운데이션 학생에게는 평균 80점을 요구한다면, 일반 대학교 산하 파운데이션 학생에게는 60점을 요구합니다. 또, 대학교들 간에서도 점수를 다르게 오퍼를 줍니다. 이미 대학교에서는 어느 파운데이션의 수준이 높고 낮은지를 잘 알고있단 뜻이 됩니다.

 

 

파운데이션 코스의 장점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은, 대학교 입학이 쉽다는 점입니다. 물론 앞에서 말한 상위권 대학은 어렵지만, 그래도 이름난 학교들, 예를 들면 더럼, 킹스컬리지를 노려볼 수도 있고, 런던대 안의 SOAS, 로얄, 퀸메리 등등 입학도 가능합니다.  (비교적 쉽게, 그렇지만 공부해야죠)

또한, 저는 대학교의 파운데이션을 했는데, 영국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알게 하는 준비과정을 배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교 본과에 입학해서 훨씬 컬처쇼크 등이 덜하더군요.

 

 

 

여러가지 파운데이션에서 느낀 것들은 다음에 적어볼 생각입니다.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