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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기 & 리뷰/캄보디아 + 베트남(2011.7)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 베트남 여행기 4









 

다음날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뷔페 식사를 한 후 일찍 버스에 올라타 하롱 베이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호텔에서 이곳까지는 5분도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버스에 타는 도중 공부장님께서 과일을 사 가지고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배에 탔을 때 먹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도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호텔을 여행할 때 예약했었나 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인원을 체크한 다음 표를 걷고 배에 승선했습니다. 우리가 탔던 배는 20번입니다. 오늘은 하롱 베이에서 여러 가지 섬을 관광을 하느라 하루 종일 걸려서 오후 4~5시쯤에 되돌아온 하루였습니다. 어머니께서는 2007년에 다녀오셨지만 저는 처음으로 다녀오니까 좋았습니다.

저도 이 하롱베이라는 곳이 파도가 없어서 강가에서 있는 섬이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나중에 바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섬이 많은 곳이며 동굴, 해변 등 관광장소나 경치를 볼 수 있는 소형배 를 타야만 볼 수 있는 비경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하롱 베이에서는 파도가 없어서 바다가 아닐 거라는 추측과는 달리 섬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파도가 없다는 것을 공부장님의 설명을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섬이 많은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때 아침에 공부장님께서 준비하신 열대과일이 나왔습니다. 공부장님께서 선원에게 부탁하셔서 먹기 좋게 손질한 것입니다. 나온 과일은 용과, 람부탄, 망고, 슈가 애플, 두리안입니다. 우리 일행이 경치를 즐기는 동안 첫 번째 목적지인 큰 섬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하선한 다음에 단체로 다리에서 사진을 찍었으나 진정한 볼거리는 위의 계단에 올라가야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장님을 따라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는데 위에 큰 굴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쪽으로 향해 갔습니다. 그런데 환상적인

이 굴은 천궁동굴로 하늘 문을 비롯하여 동굴의 종유석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용형석, 용좌, 그리고 폭포까지 있으며 버섯처럼 생긴 곳도 있습니다. 선녀목욕탕까지 포함해서 말입니다. 우리는 선녀와 어부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위에는 말, 인물 등등... 관람을 마치고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서 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래에는 배가 있습니다. 우리는 계단을 조심해서 내려오고 절벽 아래의 다리를 건넌 후 다시 배에 승선했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수산 활어시장이 있는 곳. 이곳에는 조개, 상어, 다금바리, 가재, 우 등 각종 해산물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참 후에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배에서 조심히 하선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산물과 물고기를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투구게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었습니다(우리팀이 아니라 다른팀). 저도 한 번 해보고 싶었죠. 제 차례가 되자 물 속에 있던 투구게를 뜰채로 올리려고 했지만 긴장이 되어서 못했죠. 그러나 공부장님께서 저를 도와주셔서 무사히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살아있는 화석이라 부릅니다. 저도 그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다른 쪽에서는 생선과 조개를 구매한 후입니다. 우리는 다시 배를 타고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비경코스로 갈 차례입니다. 이곳은 큰 배는 못 들어가고 작은 배(상판배)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으로 경치가 아름다우며 숨겨진 곳이기도 합니다. 하롱베이의 보석이라 할 만하며 대한항공에서 2003년도에 홍보를 하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것은 1에서 3까지의 비경이 있습니다. 동굴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으며 그 중 우리가 먼저 갔던 곳은 제 1비경입니다. 우리는 상판 배를 탔습니다. 우리는 조끼를 입은 후 배에 4명씩 탔고 우리는 다른 배를 이용했습니다. 뒤에 있는 사람은 노를 젓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배를 타고 굴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때 안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

약간 불편함이 있었으나 나온 후에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는 안쪽이 막혀 있어서 소리를 크게 낼 때 울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찍었습니다. 곧바로 배를 돌려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제 1비경도 가보았는데 전에 갔던 비경과 같이 경치가 좋아서 재미있었습니다. 한편 선상에서는 선원이 우리가 산 다금바리, 갑오징어, 맛조개 등 수산물로 요리를 해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가면서 식사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메뉴 등장. 다금바리회는 물론 갯가재 요리, 꽃게요리, 생선튀김, 매운탕, 데친 갑오징어 등 다양한 음식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저희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배가 갑자기 멈추고 공부장님께서 뽀뽀섬에 도착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위가 서로 뽀뽀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단체 중 일부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흰 아빠와 엄마가 찍었습니다. 그런데 원래는 형하고 저하고 같이 찍었어야 했는데 혼자 찍는 바람에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사진을 찍어준 사람은 베트남 현지인으로 저도 몰랐는데 공짜로 찍고 사진을 주는 줄 알았더니 형의 말로는 돈을 사진 당 1달러를 내야 한다는 말 때문에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배는 뽀뽀섬을 바로 출발하여 다른 장소로 향했습니다.

 


한참 후 배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곳은 하롱베이 섬 내의 한 해수욕장. 이 곳의 모래는 흰 것으로, 산호모래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섬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해수욕을 할 수 있으니 우리들이 해수욕하기에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준비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그것은 제가 지도했습니다. 운동이 끝난 후 물에 들어가 수영을 했습니다. 저는 그리스에 갔다와서 오랜만에 부표찍고 오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이것을 본 우리팀과 공부장님께서는 감탄하셨습니다. 저는 또한 바닷가에서 물고기도 보기도 했고 잠수해 조개껍질도 주워왔습니다.(물론 이건 가져가면 안되겠죠. 사진만 찍도 돌아왔습니다.) 다른 부부팀 8명은 업고서 공 있는 쪽으로 달리기도 하고 배구도 하는 등 즐거운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2시간을 넘겼고. 우리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고 나온 후에 옷을 갈아입고 배에 승선했습니다. 정각 2시때의 일이었습니다. 조금 더 간 후에 우리는 다른 비경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이 해수욕장은 공부장님만 아시는 장소로 한적하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엄마는 예전에 하롱베이 왔을 때는 멀리서 이 해변을 보고 저곳에 한번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간단한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고 간단한 샤워 시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공부장님이 아이스커피를 준비해 주셔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야생 원숭이가 살고 있는 비경으로, 역시 앞이 막혀 있고 동굴을 통과해야 하며 소형 배를 탑니다. 이전엔 모터보트가 탔으나 그 때문에 치어들이 죽는 바람에 법으로 모터보트를 금지하여 소형 삼판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 배를 타게 되었는데 출발지에서 구명조끼를 갈아입고 모터보트를 타고 가서 얼마 안가 삼판보트 승강장에 도착했습니다. 속도가 엄청나서 신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12명이 한 배에 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다시 굴 안으로 들어가 안에 있는 비경도 보았습니다. 이때 다른 배에서 초코파이를 구매해 원숭이가 있는 곳으로 갔으나 안보였습니다. 그러나 한 아저씨가 발견하여 저도 나무 위를 보았습니다. 원숭이가 진짜로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장님이 먹이를 바위에다 꽃아도 다른사람이 던져도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던져서 떨어진 파이는 물고기밥이 될 뿐... 현지인의 말로는 원숭이가 오전에 배부르게 먹어서 안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하였고 우리는 아쉬워하면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동굴을 갈 즈음 공부장님께서 15초동안 조용히 소리를 한번 들어보라고 했습니다. 저도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이때 원숭이소리와 함께 새소리도 났습니다. 저도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동굴을 거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모터보트에 탔으며 잠시후 3비경의 장소를 거쳤습니다. 이 때는 제 디카를 넣어 놓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찍다가 사고도 날 수도 있고 떨어뜨려 분실당할 것을 가족들이 우려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넣고 있었던 것입니다. 모터보트를 타면서 구경거리를 보았는데 연꽃바위, 불꽃 바위 등의 이름을 가진 여러 가지 형상을 한 바위들을 보았습니다. 가고 오던 도중 안쪽의 터널을 거쳐 들어가서 스릴을 느꼈습니다. 그 곳에 다시 돌아와서 큰 배로 갈아탄 다음 띠톱 섬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큰 섬으로 올라가면 조망을 볼 수 있고 옆에는 해수욕장이 있어 해수욕을 할수 있습니다. 바나나보트도 탈 수 있구요. 그러나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배에 올랐습니다. 유람선은 선착장으로 향했고 결국 오후 늦게 도착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마사지를 받는 시간인데.. 저희들은 배제를 시키기로 하고 어른들만 가는 걸로 하였습니다. 마사지는 2시간. 우리 팀은 다시 버스에 타고 마사지하는 곳으로 가서 어른들은 마사지하고 저희들은 호텔로 들어가서 샤워한 후 휴식을 취했습니다. 2시간 후, 어머니가 저희 호텔방에 전화를 해 내려오라고 말씀 하시길래 저와 형은 내려왔습니다. 원래 일정은 한정식으로 하려고 했으나 공부장님께서 뷔페식으로 교체시켰습니다. 덕분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들어가서 있다가 밤이 깊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제가 진짜로 인상 깊었던 좋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