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박 15일 유럽여행기 (12) - 스페인 바로셀로나
우리는 아침에 다른 일정과는 달리 늦게 일어나서 식사를 한 다음 근처에 있는 지하철을 이용하여 스페인 건축가 가우디가 지은 대 성당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름은 성 가족 대성당
(성 파밀리에 대성당, 또는 사그리다 파밀리에 대성당)이다. 1882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현재까지도 공사를 하고 있었다 나와 가족들은 성당의 압도적인 크기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보통 성당이라면 고전적인 양식에 고딕은 기본이라지만 이건 차원이 다르다. 현대적인 성당 건축에다가 바깥에 달팽이,도마뱀, 나무 열매 등등이 있는 등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우리는 줄을 서면서 갔는데 다행이 에펠탑처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사실은 그게 낫다고 생각하였다.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었으나 너무높고 크기도 커서 답이 안나올 정도. 우리 차례가 되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기다린 다음에 입장하였다. 우리는 내부를 보았는데 다양한 조각이 새겨진 입구부터 각종 스테인드 글라스를 보았다. 가족들은 백미인 엘리베이터에 가려고 했지만 시간제라 1시간~2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나와서 남은 시간동안 성당 안을 구경했다. 지하 성당도 보고 기념품관을 보거나 가우디 박물관을 보고 사진을 찍는 등 나름대로의 시간을 보냈다. 마침내 시간이 되자 가족들은 모여서 다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였다. 빨리 들어와서 그런지 우리는 손쉽게 들어가서 탑승했다. 하지만 전체 다 올라갔다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는 것이냐? 그렇지 않다. 엘리베이터는 절반만 올라가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올라가야 하며 내려오는 건 대부분 나선형 계단으로 내려와야 한다. 그래서 가족은 반층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그 후에 다 올라가서 경치 사진을 찍고 독사진도 찍고 다시 내려갔다. 그런데... 가족들은 내려가는데 나만 고소 공포증에 걸린 것인가? 나는 그래도 참고 천천히 내려왔다. 그 와중에 가우디가 설계했다는 달팽이 껍질을 보고 따낸 계단까지 내려갔고, 한참 후가 되어서야 내려 올수 있었다. 그 후 기다리는 가족들과 다시 만나서 성당을 나왓다. 참 재미있는 장소였다. 다음 번에 완공되길 기약하면서 그 후에 우리는 점심을 먹었는데 다른데가 아닌 뷔페식이다. 맛있게 먹고 나와서 다음에 간 장소는 가우디가 고안해낸 건물 두 곳을 보러 갔다. 까사밀라하고 이름을 모르는 건물이었다. 우리는 그 쪽까지 성당이 있는 역에서 전철을 타고 한참을 이동해 도착했다. 그 건물은 한참을 올라가야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나는 왼쪽에, 다른 하나는 오른쪽에 위치해 잇다. 그 중 까사밀라는 대표 건축의 하나로 100년전에 건축되어 있으며 지금도 살고 있다고 전합니다. 우리는 각기 촬영을 한 후에 다시 내려왔다.
그 다음에 간 곳은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 들어갔다. 우리는 메트로에서 걸어서 직진했다. 가족은 내려가면서 많은 거리를 보고 사고 그랬다. 또한 젤라토도 팔고 있고 기념품은 물론 커피, 물고기, 새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그 것을 보았다. 이 때 가족들이 재래시장을 발견하였다. 나도 따라 들어갔는데 이 곳에서는 과일,육류,생선,야채,치즈,햄 등을 팔고 있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주스도 사먹고 과일(특히 반도라는 종이 있었다. 넓적한 복숭아)도 샀다. 널부러진 참치 머리도 있었다. 그 후 다시 올라와서 열차를 탄 다음에 숙소로 향했다. 그게 끝난거냐고? 아니다. 2부가 존재한다. 우리는 호텔에 들어가서 쉬었다.
그로부터 2시간 뒤. 우리는 다시 준비하고 나와 전철을 타게 된다. 그 때가 늦은 오후였다.
다음에 가는 곳은 구엘 공원, 역시나 가우디란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가라니깐.... 여기도 마찬가지로 그가 지었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몇 정거장까지 가서 3호선의 lesseps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왔다. 처음엔 내리막길이었으나 내려와서는 에스컬레이터와 오르막길을 이용해서 갔다. 이 곳은 예전 부산 범일동 산자락을 연상시키는 구간 같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는 없이 올라갓다. 그 후에 선인장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그 길을 따라 걷는데 2갈래 길이 있었다. 난 형을 따라가는 수밖엔 없었다. 가던 도중에 로마에서 만난 야생 앵무새를 여기서도 만나기도 했다. 그리고 계속 내려갔다. 결국 우리는 공원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게 된다.
구엘공원은 에스파냐 카탈루냐지방의 바르셀로나에 있는 공원으로써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지어졌다. 이 곳은 지중해와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구엘공원 도마뱀 조각2갈래의 계단 사이에 화려한 채색 타일로 덮인 도마뱀 조각이 있다..
또 이 곳은 동화 속 나라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구엘 공원은 원래는 이상적인 전원 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곳이었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 도시를 베이스로 했던데, 구엘 백작과 가우디는 이 곳에 60호 이상의 전원 주택을 지어서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구엘 백작과 가우디의 계획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발상이었지만,
부동산 관리책으로 말하자면 실패한 계획이었다. 공원 부지는 돌이 많은 데다 경사진 비탈이어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도 가우디는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서 땅을 고르는 것도 반대했다고 한다. 1900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서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몇 개의 건물과 광장, 유명한 벤치 등을 남긴 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만다. 하지만 1922년 바르셀로나 시의회가 구엘 백작 소유의 이 땅을 사들였고, 이듬해 시영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애초의 원대했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공원은 여전히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가장 훌륭한 작품 중에 하나로 기억되고 있으며, 많은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 받고 있다. 소수 부유층의 전원 도시보다는 수많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었으니 오히려 그 생명력과 효용 면에서는 더 많은 것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직선이 아닌 곡선을 위주로 한 건물들, 어디서나 시선을 잡아 끄는 화려하고 독특한 모자이크 장식과 타일, 인간의 근원적인 불안을 나타내기라도 하듯 위태롭게 기울어 있는 나선형의 층계, 깨진 도기 조각으로 사치스럽게 장식해 불협화음 속의 묘한 조화를 느끼게 하는 난간 장식, 자연미를 살려 꾸불꾸불한 길과 인공 석굴들, 어느 것 하나 ‘가우디답지’ 않은 것이 없다.
공원 내에는 과거 가우디가 살았으며, 지금은 가우디 기념 박물관으로 쓰이는 건물도 있다. 가우디가 사용했던 침대, 책상 등 유품과 데드마스크가 전시되어 있다.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가구들이 감상의 포인트. 공원 입장은 무료지만 이 건물만큼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여행하는 사람은 꼭 방문해봐야 하는 곳으로 손꼽히지만 우리는 거기는 안 들어갔다.
우리가 간 구엘공원의 건축물들은 하나하나가 개성 넘친다. 정문앞 건물은 동화에서 소재를 얻었다. 또. 모자이크가 돋보이는 구엘공원의 도마뱀 상은 이방인들에게는 촬영 포인트로 인기가 높다.
우리는 아랫쪽에 많이 있는 원형 기둥과 함께 공원위, 집을 차례차례 구경한 후에 내려왔다. 그 후 길가에서 촬영하고 기념품샵으로 갔다. 가우디 관련 조각품,미니어쳐등을 판매하고 잇었다. 결국 우리는 도마뱀으로 결정하고 구입했다. 그리고 내리막길로 걸어서 내려와서 역으로 향한다. 그래서 구엘 공원의 일정을 마쳤다. 이후 다음 역에서 내려 식사 뒤 바르셀로나 마지막 장소이자 밤에 장관을 이루는 곳, 바로 몬주익 분수쇼(마법의 분수쇼)를 보러 갔다. 우리는 계속해서 전철을 타고 미술관이 있는 데로 이동했다. 우리는 에스파냐역에서 내려 위로 올라왔다. 마침 투우경기장이 보였으나 패스. 핵심은 중앙에 있으니. 우리는 그 곳으로 향했다. 분수가 현란하게 쏟아져 나온다. 우리는 이어서 미술관 쪽으로 향해 분수 쇼를 감상하였다. 재미있었고 휘황찬란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분수는 금,토 7시쯤에만 한다... 하지만 우리는 도중에 나와야 했다. 얼마 안되어 끝마쳤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진은 많이 찍엇다. 그리고 다시 전철타고 돌아와 샤워한 다음 잠을 청했다. 내일 새벽에는 스위스로 향하게 된다.